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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TV삼분지계] ◾편집자 주◾ 하나의 이슈, 세 개의 시선. 각자의 영역에서 대중문화를 탐구하는 남지우·이승한·정석희 세 명의 평론가가 한 가지 주제나 프로그램을 놓고 서로 다른 시선을 선보인다. [TV삼분지계]를 통해 세 사람의 견해가 엇갈리고 교차하고 때론 맞부딪히는 광경 속에서, 오늘날의 TV 지형도를 그리는 단초를 찾을 수 있기를.날이 밝았다. 오늘(9일)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결정되는 날이다. 유권자들은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투표소장마다 긴 줄을 이루고 있고, 지난주엔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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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삼분지계
2022.03.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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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TV삼분지계] ◾편집자 주◾ 하나의 이슈, 세 개의 시선. 각자의 영역을 가지고 대중문화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는 남지우·이승한·정석희 세 명의 TV평론가가 한 가지 주제나 프로그램을 놓고 각자의 시선을 선보인다. [TV삼분지계]를 통해 세 명의 서로 다른 견해가 엇갈리고 교차하고 때론 맞부딪히는 광경 속에서 오늘날의 TV 지형도를 그려볼 수 있는 단초를 찾으실 수 있기를.여전히 코로나19의 전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TV 산업은 그 안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발견했던 2021년이었다. 점차 그 힘을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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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삼분지계
2021.12.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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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TV삼분지계의 이달의 생각] ◾편집자 주◾ 21세기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숨가쁘다. 쏟아져 나오는 콘텐츠를 다 챙겨보는 일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진 시대, 당장 눈앞의 변화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초점을 잃게 된다. 그래서 TV삼분지계는 생각했다. 매주 방영되는 프로그램 리뷰 말고, 보다 더 긴 호흡으로 TV를 곱씹어 볼 수는 없을까? TV삼분지계는 필요하다면 지금 당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이야기에 얽매이지 않고, 더 긴 호흡으로 중요하다 생각되는 것들을 이야기하기로 했다. 이름하여 [TV삼분지계의 이 달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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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삼분지계
2021.10.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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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정덕현의 이슈공감] “KBS는 왜 같은 콘텐츠를 생산하지 못하는가?” 지난 1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성중 국민의 힘 의원은 양승동 KBS 사장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작품은 우리가 만드는데 큰돈은 미국(넷플릭스)이 싹 다 가져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데서 나온 질책에 가까운 질문이다. 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도 을 봤냐고 양 사장에게 묻고는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KBS가 그런 역할을 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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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칼럼니스트
2021.10.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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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개회식 중계부터 ‘국가적 망신’ 소리가 터져 나왔다. 개회식에 입장하는 선수단을 소개하는 중계에서 그 나라 국민들에게는 여전히 진행 중인 상처로 남아 있는 원전 참사 사진을 띄우고, 폭동 사진과 함께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붙였다. 군부 쿠데타, 내전 등등 이게 과연 올림픽 개회식 선수단을 소개하는 장면이 맞나 싶은 ‘선 넘은’ 중계 장면이 이어졌다.MBC가 워낙 센 무개념 중계로 전면에서 두드려 맞았고 사장까지 나서 공개사과를 했지만, 이번 올림픽의 무개념 중계는 MBC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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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칼럼니스트
2021.08.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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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김교석의 어쩌다 네가] tvN 예능 은 방송가에 깊게 스며든 유튜브의 파급력과 코로나 시대의 영향력이 절묘한 자리에서 만난 프로그램이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예능계에서 인지도는 최상급이지만 자신만의 예능, 자신의 본진을 가져본 적 없는 홍진경이 데뷔한 지 30여 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프로그램을 런칭했다.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시피, 모델 출신의 홍진경은 1990년대 초반 이영자의 사이드킥(외형상으로나 코미디 스타일상으로나)으로 방송가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긴 세월 동안 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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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석 칼럼니스트
2021.08.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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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올림픽 개회식에서 참가국을 폄하하는 무개념 방송은 도대체 어떻게 버젓이 나올 수 있었던 걸까.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에서 MBC는 우크라이나를 소개하며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넣고, 엘살바도르 선수단 소개에는 비트코인을, 아이티 소개에는 폭동사진을 게재하며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붙였다.사태는 일파만파 후폭풍을 불러왔다. ‘국가적인 망신’이라는 비판들이 쏟아졌고 미국 뉴욕타임스, CNN,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도 비판 기사들을 쏟아냈다. 결국 박성제 MBC 사장이 기자회견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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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칼럼니스트
2021.07.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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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TV조선이 방송 출연자 및 방송 종사자에 대한 백신우선접종 요청 공문을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는 소식은 즉각적인 대중들의 반발로 이어졌다. ‘백신이기주의’, ‘백신 새치기’라는 말들이 쏟아졌고, “오만하다”는 반응들과 질타가 이어졌다.TV조선이 이런 요청을 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최근 에 출연한 박태환, 모태범이 타 프로그램에서 확진자와 밀접접촉했고 이로 인해 녹화에 참여한 출연자, 제작진 전원이 검사와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에서 결국 장민호와 영탁이 코로나19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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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칼럼니스트
2021.07.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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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오랜 세월 한 캐릭터를 연기한 경험은 그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꿔 놓을까. MBC 창사 60주년 특집 4부작이 막을 내렸다. 4부작의 분량으로 무려 22년간 방영됐던 가 남긴 발자취와 소회를 모두 담아내는 건 불가능한 일일 게다. 하지만 이 짧은(?) 다큐를 통해 연기와 삶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미치는가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는 건, 짧아도 충분한 가치를 증명했다 평가할 만하다.이 가치증명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은 다름 아닌 의 김회장, 최불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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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칼럼니스트
2021.07.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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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소설가 박생강의 옆구리tv] 최근 종영한 tvN 은 한국에서 일어난 범죄에 대해 프로파일러, 법조인, 물리학자, 영화감독이 대화하는 예능이다. 전작인 시리즈와는 초기에는 결이 비슷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이 프로그램만의 색깔을 만들어냈다.의 좋은 점은 범죄서사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더구나 음침한 범죄 뒷담화가 아닌 우리의 일상에 범죄가 어떻게 발생하고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예능과 교양 중간의 어떤 긍정적인 지점을 만들어냈다. 시청률도 초반의 정체기를 겪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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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생강 칼럼니스트
2021.07.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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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정덕현] MBC 창사 60주년 특집 에 일용이(박은수)가 등장했다. 박은수는 사기 사건에 연루되어 두 차례 구속되기도 했고, 최근에는 돼지농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보도되기도 했다. 세상 일이 한치 앞을 모른다지만, 이런 일들을 겪은 것에 대해 박은수는 자신의 ‘오만’ 때문이라고 했다.그 오만의 대가는 생각보다 커보였다. 한때 의 일용이로 그 긴 세월을 사랑받던 배우가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어 돈 백만 원도 안되는 지원금으로 생계를 유지하기도 했다는 것.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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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칼럼니스트
2021.07.0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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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최영균의 듣보잡(‘듣’고 ‘보’고 ‘잡’담하기)] JTBC 은 영화 소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주말마다 방송되는 일반적인 영화 프로그램들과는 결이 많이 다르다. 보통의 영화 프로그램들이 개봉하는 영화들을 소개하고 추천해주는 홍보 성격이 짙다면 은 선정된 주제에 따른 영화를 인문학적으로 토크해 보는 교양 예능이다.물론 조우진의 전작 과 을 다룬 20일 161회는 조우진의 새 영화 개봉 시점에 맞춰져 방송됐기는 하다. 종종 이런 경우가 있는데 신작 홍보가 없다고는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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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균 칼럼니스트
2021.06.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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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정덕현] MBC에서 60주년 특집으로 ‘전원일기 2021’ 4부작을 내놨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무려 23년간 방영됐던 드라마. 하지만 종영한 지 벌써 19년이 흘렀다. 4부작의 첫 회는 그래서 이 드라마의 중심축이었던 최불암, 김혜자를 중심으로 고두심, 박순천, 김용건, 유인촌, 김수미 등등의 출연자들이 마치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한 자리에 모이듯 하나 둘 반가운 얼굴을 보이는 광경으로 시작했다.처음에는 이 다큐멘터리에 출연을 고사했었다는 김혜자는 가 자신을 성장시켜줬던 고마운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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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칼럼니스트
2021.06.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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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김교석의 어쩌다 네가] 최근 지식교양 영역의 소재를 다루는 토크쇼 콘텐츠들이 늘어나고 있다. 의 비약적 인기와 코로나 시대 위로와 울림을 주는 사회적 명사들을 만나는 토크쇼로 대형 예능의 반열에 오른 를 필두로 , , , 지난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등등 사람이든, 현대사든, 그림이든, 괴담이든, 음모론이든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무언가를 남기는 토크쇼들이 눈에 띈다.2011년 스티브 잡스가 일으킨 인문학 열풍이나 2017년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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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석 칼럼니스트
2021.05.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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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엄마는 입 좀 다물어라! 이모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KBS 주말드라마 에서 오탱자(김혜선)의 딸 오뚜기(홍제이)는 7살짜리 아이지만 어른들에게 그런 입바른 소리를 한다. 50대 철없는 엄마를 훈계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아마도 어른 같지 않은 어른을 훈계하는 아이라는 역전된 상황으로 웃음을 주려는 의도였을 게다.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아이를 소비하는 건 과연 괜찮은 일일까. 어른들의 시선으로 소비되는 아이들은, 그 시선의 틀에 묶여 아이로서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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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칼럼니스트
2021.05.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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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모텔에서 한 아기가 코피를 흘리고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아버지는 아동학대처벌법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이 사건은 이른바 ‘모텔살이’ 아동학대라는 제목으로 기사화됐고 이런 류의 기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이는 독점적인 포털뉴스 AI 편집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대중들은 연거푸 벌어진 아동학대 사건들의 연장선으로 또 다른 아동학대가 벌어진 것이라 여기며 공분했다. 그런데 이 사건에는 그 다소 자극적인 기사 제목만으로는 모두 담지 못하는 비극적인 이 가족의 사연이 숨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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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칼럼니스트
2021.05.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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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김교석의 어쩌다 네가] SBS 교양 프로그램 는 오늘날 TV콘텐츠의 첨단이다. 접근 방식부터 기존의 제작, 편성 문법으로는 담을 수 없는 기획이다. 물론 교양으로 분류된 프로그램에서 YH무역 사건이나 12·12 등 현대사의 이슈를 다루는 것 자체는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다. 2010년대 중후반 인문학을 자기계발의 원천으로 삼는 수요와 맞물려 강연 예능, 역사 콘텐츠가 꾸준히 각광받기도 했다. 그러나 시리즈를 비롯한 스토리텔링 콘텐츠의 방점은 알려주는 강의나, 교양 지식 전달이 아니라 이야기의 재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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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석 칼럼니스트
2021.04.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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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김교석의 어쩌다 네가]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속속 선을 보이는 요즘, TV 시청자들에겐 모처럼 즐거운 시즌이다. SBS에서 준비한 2부작 파일럿 는 본격적으로 방송 복귀를 알린 윤종신과 로 유명해진 배정훈, 장경주 PD와 손을 잡고 내놓은 교양예능이다. 특이한 점은 설정과 주제다. 일종의 가벼운 ‘부캐’ 플레이가 있다. 메인MC 윤종신이 음모론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만들려는 영화 제작자로 분하고, 자신의 집이라 우기는 멋진 공간에 영화감독 장진과 변영주, 콘텐츠 기획자 송은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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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석 칼럼니스트
2021.02.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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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최영균의 듣보잡(‘듣’고 ‘보’고 ‘잡’담하기)] 명절 TV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파일럿 예능이다. 방송사가 새롭게 기획하고 준비해온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 정규 편성을 결정짓는 테스트 성격이 있어 흥미롭다. 어떤 프로그램이 정규 방송의 기회를 차지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고 파일럿들의 양상을 보다 보면 예능의 유행 흐름도 가늠해볼 수 있다.지난해 설과 추석 파일럿은 전반적으로 빈약했다. 설은 짧은 연휴로 인해 파일럿을 시도하기보다 기존 정규 예능들을 그냥 방송하는 경우가 많았다. 추석에는 KBS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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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균 칼럼니스트
2021.02.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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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TV삼분지계] ◾편집자 주◾ 하나의 이슈, 세 개의 시선. 각자의 영역을 가지고 대중문화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는 남지우·이승한·정석희 세 명의 TV평론가가 한 가지 주제나 프로그램을 놓고 각자의 시선을 선보인다. [TV삼분지계]를 통해 세 명의 서로 다른 견해가 엇갈리고 교차하고 때론 맞부딪히는 광경 속에서 오늘날의 TV 지형도를 그려볼 수 있는 단초를 찾으실 수 있기를.MBC 의 코너 ‘로드맨’은 흥미로운 변종이다. ‘길 위에 답이 있다’며 기자가 직접 현장을 샅샅이 뛰어다니는 저널리즘은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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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삼분지계
2021.02.13 13:16